금리 인상 부담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수 심리가 역대 최저치를 3주 연속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전주(73.1)보다 하락했다. 2012년 7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3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8로 전주(65.7)보다 내리며 33주 연속 매수세가 줄었다. 서울 5대 권역별로는 은평, 마포, 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61.4에서 이번주 59.5로 50선으로 내려와 최저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63.8에서 이번 주 63.4로 내렸고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73.5→71.9)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다. 경기도의 경우 이번주 매매수급지수가 68.3으로 전주(69.2)보다 내렸고 인천은 66.4로 전주(68.5)보다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7.8에서 76.9로 내렸다.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 수요도 줄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3.1로 지난주(65.1)보다 하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