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달 CES서 40개 ‘탄소감축’ 기술-제품 선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9일 03시 00분


‘18분만에 80% 충전’ 배터리
탄소감축 미래상 비교 체험도

SK그룹이 CES 2023에서 선보일 탄소감축 기술 전시관의 가상 이미지. SK그룹 제공
SK그룹이 CES 2023에서 선보일 탄소감축 기술 전시관의 가상 이미지. SK그룹 제공
SK온의 SF(Super Fast)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단 18분 만에 전체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 배터리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350kW(킬로와트)급 이상의 출력을 내는 충전기가 필요한데,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가 이를 뒷받침한다. 단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를 이동할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SK그룹이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40여 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앞선 CES 2022에서 탄소 감축을 함께 하자는 ‘동행’을 주제로 삼은 데 이어 이번에는 본격적인 실행에 옮기자는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 t)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뿐만 아니라 투자·협력관계에 있는 해외 파트너사도 참여해 SK의 ‘글로벌 넷 제로(탄소중립) 연합’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SK 전시관에서는 인류가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로 나눈 두 가지 미래상을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 대응에 실패할 경우 직면하게 될 암울한 미래를 보여준다. 이어진 두 번째 구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SK는 탄소 감축이 일상화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할 예정이다. SK는 특히 SK온의 SF 배터리가 CES 2023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처음으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 성장동력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며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sk#ces#탄소감축#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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