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속 혁신 추구한 현대차 인사…신설된 GSO에는 김흥수 부사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0일 14시 00분


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 발표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김흥수 부사장을 비롯해 224명에 대한 하반기 승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처음 임원이 된 인원(176명)의 3분의 1가량을 40대로 발탁해 그룹의 세대 교체 기조를 계속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김 부사장을 그룹 내 중책인 글로벌 전략오피스(GSO) 담당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GSO는 회사가 미래 모빌리티 그룹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신설한 조직이다. GSO는 모빌리티, 반도체, 전기차(EV) 전략 수립과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김 부사장은 앞으로 GSO로서 그룹의 미래 전략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임원으로 승진된 인원은 17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203명)에 비해선 27명 줄었다. 현대차그룹이 안정속에서 혁신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이 발탁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또한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전무), 송민규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하비브 부사장은 향후에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정체성 수립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기여한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상무)과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로 역대 최다인 9명의 승진·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김효정 현대차 상무. 현대차그룹 제공
김효정 현대차 상무. 현대차그룹 제공
여성 임원 7명도 새롭게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 전체 여성 임원은 39명으로 늘어났다. 2020년에는 여성 신규 임원 등용이 5명이었는데 소폭 증가했다. 2021년에는 현대차그룹에서 여성 신규 임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임용된 여성 임원은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상무), 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상무), 장혜림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 임지혜 역량혁신센터장(상무), 차선진 글로벌PR팀장(상무),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상무) 등이 있다.

단, 이전까지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끌었던 추교웅 부사장, 장웅준 전무 등은 이번에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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