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 두고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해외로 확대… 현지 거래 위한 원스톱 서비스
한국투자증권이 귀빈(VIP)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컨설팅은 물론이고 투자은행(IB)의 강점을 살린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에 이르기까지 슈퍼리치를 겨냥한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은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설립한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이다. 과거 도이치뱅크 홍콩 PWM, UBS 홍콩 GWM 등에서 근무하며 독자적인 자산관리 노하우를 쌓은 유성원 상무가 총괄을 맡았다. 또 부동산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해 슈퍼 리치들을 위한 입체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조직은 특히 글로벌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 부동산이나 대체투자 관련 자문 범위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며, 세무 컨설팅 역시 해외 세금과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초고액자산가들은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큰 데다 본인이나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매매 및 임대차 자문의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초고액자산가들이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김규정 소장 등 시장분석 및 자문 전문가가 직접 나서 매매 및 임대차 투자, 매매 구조에 관해 자문하는 등 맞춤 부동산 솔루션을 제시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코리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 부동산 중개 플랫폼 ‘디스코’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관련 서비스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는 올해 6월부터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넓혔다. 현지법인 설립 및 관리를 돕는 랜딩(정착 지원) 서비스, 현지 매물 발굴, 세무·법무 자문 등 성공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와 거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확장 시점에 맞춰 진행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110여 명이 참석한 이 세미나에는 한국투자증권 미국 부동산 전문가 및 회계사 등이 강연자로 나서 미국 부동산 및 로스앤젤레스 시장 현황과 전망, 뉴욕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전망, 미국 투자이민(EB-5) 프로그램, 미국 부동산 세금 및 투자신고 핵심 가이드 등의 내용을 짚었다.
GWM은 기업 오너를 위한 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한다. 강력한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과 시너지를 내며 기업공개(IPO), 증자, 기업 인수합병(M&A)까지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하는 상장·비상장사 최고경영자 모임인 ‘진우회’ 회원사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진우회는 정일문 사장이 옛 동원증권 시절인 2004년 IPO 업무를 담당하며 주축이 돼 만든 CEO 고객 모임으로 회원사가 400여 개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우회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GWM 자산승계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가업승계에 고민을 갖고 있는 오너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하고 네트워크 확장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오너스 포럼’도 진행했다. 기업 오너와 CEO들에게 기업 경영을 위한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다. 9월부터 3개월간 8차례에 걸쳐 열린 이 행사는 패밀리오피스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현대 미술 트렌드, 기업 이슈 관련 판례, 디지털 변혁과 포스트 코로나 비즈니스 패러다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맞춤 강의를 제공했다.
GWM은 다양한 분야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삼정회계법인(KPMG)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M&A 및 파이낸싱 관련 자문 등 슈퍼리치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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