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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힌남노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최대 2.4조 생산차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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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12:08
2022년 12월 21일 12시 08분
입력
2022-12-21 12:08
2022년 12월 21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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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용광로 재가동을 위한 재송풍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로 위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2.9.10/뉴스1
지난 9월 태풍 힌남노가 일으킨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전체 산업에서 최대 2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동차·조선 등 전방 산업에 미친 제철소 침수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어서, 피해가 확산하기 이전에 빠른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함께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1일 이런 내용의 ‘BOK 이슈노트’를 펴내고 철강 생산 차질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했다.
먼저 보고서는 포항제철소 생산 제품과 주요 산업 간 공급망 구조를 파악한 결과, 조선과 자동차에서 포항제철소 생산 철강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11월 현재까지 이들 주요 전방 산업에서는 철강재 수급 차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공급 유도 모형으로 계산한 결과 주요 전방 산업에서는 5000억원에서 7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 전체로는 1조5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예상했다.
전방산업 중에서는 자동차(0.3~0.5조원)와 건설(0.1조~0.2조원), 조선(0.03조~0.05조원) 순으로 파급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제2열연 공장이 조기 재가동되면서 산업별 파급 영향은 추정 범위의 하단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태풍 힌남노에 따른 철강 생산 차질이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면서 “이는 수출 물량 조절, 광양 대체 생산, 재고 여유분, 수입 대체 등으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철강재는 산업의 핵심 중간재인 만큼 철강 생산의 완전 정상화가 지연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산업연관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포항 지역 제철소 설비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자동차의 전기강판, 조선의 특수강 부문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해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철강 생산의 빠른 정상화가 긴요하다”며 “적정 재고 비축, 조달처 다변화 등 철강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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