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성장률 1.6% 크게 둔화…물가 역점 거시경제 안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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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1일 14시 27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12.19.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12.19.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 하 내년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며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내년은 해외발 복합위기가 경제 전반에 걸쳐 본격화하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특히 상반기 수출·민생 등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내년 물가상승률은 3.5%로 올해(5.1%)보다 낮아지고, 취업자수는 올해 81만명 대비 큰폭 축소된 10만명 수준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민생경제 회복지원, 민간중심 활력제고, 미래대비 체질개선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거시정책은 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해 신축적으로 운용한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기조의 큰틀 하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기업 정책금융 지원규모도 사상 최대인 540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며 “시장안정조치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선 규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한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절약, 에너지 공기업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누적적자 해소를 목표로 전기, 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물가안정과 생계비 부담을 낮추는 데도 역점을 둔다. 취약계층에 대해선 에너지·교통·주거비 지원을 강화한다.

고용 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17만명 이상 청년층 고용을 지원하는 한편, 고령층 고용유지 지원도 강화한다. 여성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선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이 가능한 자녀연령(8→12세) 상향 등을 추진한다.

경제 재도약을 위해 민간 중심 ‘신성장 4.0 전략’도 추진한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금융·서비스·공공 등 3대 부문 혁신을 통한 경제 체질개선에도 나선다.

추 부총리는 “정부부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해 앞장서겠다”며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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