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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러시앤캐시, 대부 시장 철수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21 14:38
2022년 12월 21일 14시 38분
입력
2022-12-21 14:38
2022년 12월 2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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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대부 시장 철수 수순을 밟는다. 다음달부터 대부업 청산 작업에 본격 돌입해 2024년 상반기 안에 대부 시장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2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금융당국에 대부 자회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대출자산 1조3485억원(2021년 말 기준)을 비롯한 대부사업을 2024년 6월까지 정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청산 방식은 계열사인 OK저축은행으로의 영업권 전부 이전이다.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어 대출자산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저축은행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7월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계열사 대부업 대출잔액의 40% 이상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하겠다는 내용의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을 금융당국과 합의 했다. 이번 러시앤캐시 청산도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진행된다.
OK금융은 이에 앞서 2018년과 2019년 미즈사랑, 원캐싱을 청산한 바 있다. 러시앤캐시도 청산하게 되면 OK금융은 대부시장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OK금융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자산 양도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당국과의 협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부업 조기 청산은 물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2024년 6월까지 청산이지만 이보다 조기 청산하려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금융당국도 관련법 개정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저축은행이 영업권 전부를 다른 회사에 양도하거나 다른 회사의 영업권을 양수할 때 필요한 심사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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