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0.2% 하락…석 달 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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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06시 09분


2022.12.11/뉴스1
2022.12.11/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소폭 내리면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지난 8월(-0.4%) 이후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오르면서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이론적으로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연말연시 소비자물가에 관련 영향이 예상된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 하락은 농산물이 두 달 연속 크게 내린 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석탄·석유제품 등 공산품이 하락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7.8%)과 축산물(-0.6%)이 내려 전월보다 3.2%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오른 반면 화학제품(-0.9%), 석탄·석유제품(-1.0%) 등이 떨어져 전체로는 0.2%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의 경우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하 여파로 인해 전력·가스·증기(-0.1%)가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서비스는 전월비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각각 전월비 1.4%, 7.7%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IT는 0.5%, 0.4% 각각 내렸다.

서 팀장은 농축산물 가격이 내린 배경과 관련해 “농산물 생산량이 무·배추·오이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축산물은 돼지·소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수입량도 같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12월 전망에 대해서는 “공공요금 인상과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예정된 반면에 환율이나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상하방 요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출하에 수입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전월비 1.5% 하락했다. 원재료(-4.7%), 중간재(-1.1%), 최종재(-1.2%)가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물물가지수는 1.7%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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