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조일알미늄과 배터리 양극박 소재 공급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2월 22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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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배터리 소재 수요 대응
알루미늄 양극박,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동원시스템즈 배터리 소재 사업 두각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오른쪽)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대표)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오른쪽)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대표)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조일알미늄과 배터리용 초고강도 양극박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동원산업빌딩에서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 양극박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조일알미늄으로부터 배터리용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판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특히 늘어나는 배터리 소재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1mm의 1000분의1) 이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최근 전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 양극박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16년부터 배터리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생산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충남 아산시 소재 아산사업장에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현재 양산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수준 초고강도 양극박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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