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의 성적표가 주요 20개국(G20) 중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 증시 주요 지표의 올해 첫 거래일과 이달 2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연초보다 21.93% 떨어졌다. 코스피는 올해 1월 3일 2,988.77에서 출발해 이달 20일 2,333.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올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유난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급감한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G20 중 러시아 주가지수(RTS)는 40.4%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강도 봉쇄에 나선 중국(상하이종합지수)도 19.25% 떨어졌다. 이어 이탈리아(―14.47%), 독일(―13.33%), 프랑스(―10.62%) 순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 증시 역시 10.21%, 9.33% 각각 떨어졌다.
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튀르키예(터키)로 올해 181.26% 올랐다. 이어 아르헨티나(101.38%), 인도(4.26%), 브라질(2.8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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