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니에 50번째 점포… “K푸드로 현지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3일 03시 00분


매장 80% 치킨 등 식품 코너로 채워

22일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50호 점포인 ‘세르퐁점’에서 현지 고객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22일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50호 점포인 ‘세르퐁점’에서 현지 고객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22일 인도네시아에서 50번째 점포인 ‘세르퐁(Serpong)점’을 열었다. 현지 K푸드 열풍을 반영해 어묵과 떡볶이 등의 K푸드 등 식품 비중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탕으랑시(市)에 있는 롯데마트 세르퐁점은 전체 매장 면적(4628m²·약 1367평)의 80% 이상을 식품 코너로 채웠다. 2030세대가 전체 인구 150만 명의 34.1%를 차지하는 만큼 K푸드로 현지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이 점포는 양념치킨, 유부초밥, 떡볶이는 물론이고 크림소보로, 고구마 빵, 참치 컵밥, 매운어묵 김밥 등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10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K푸드 개발을 위한 푸드이노베이션랩(FIL)을 설립한 바 있다. 롯데마트의 자체 피자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인도네시아 1호점도 입점한다.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인 사과, 배, 딸기 등 한국 과일도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과일의 신선함을 인도네시아에 바로 전달하기 위해 갓 수확한 딸기를 주 2회 항공기로 운송해 판다”고 했다.

이 점포는 호텔·레스토랑·카페 사업자와 고소득층 고객을 모두 겨냥했다. 아시아와 북미, 호주 등의 각국 제품을 모아놓은 ‘글로벌상품 존’, 다양한 건강·뷰티(H&B) 상품을 선보이는 ‘뷰티 어드바이스 존’ 등 특화 코너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점포들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연평균 매출이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인도네시아#세르퐁점#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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