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공사액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약 7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0조5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민간공사는 63조8000억 원으로 16.2% 늘어났다.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산업 설비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약 14조9000억 원을 나타냈다. 건축 계약액은 공장·작업장 등 기타 건축이 증가하며 10.9% 늘어난 59조5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37조1000억 원으로 46.4% 증가했다. 반면 51∼100위는 3조1000억 원으로 28.9% 줄었고, 101∼300위도 6조4000억 원으로 4.0%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34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다. 비수도권은 39조5000억 원으로 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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