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등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기존에 사업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주민 호응이 낮은 21개 구역은 사업이 철회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3곳의 총면적은 52만 m²로 주택 약 1만2000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후보지당 평균면적이 17만 m²로 1∼8차 후보지의 평균 면적(5만 m²)보다 3배 이상 넓다”고 설명했다.
화곡2동의 경우 공항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24만1602m² 땅에 5580채 규모 주택단지를 짓고, 주변 도로 확장 등도 추진한다. 목4동의 경우 일부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있었지만 통합개발을 희망하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해당 후보지까지 포함해 총 19만6670m² 면적에 4415채의 주택을 개발한다. 목동역의 경우 역세권 인근 노후주거지 7만8923m²를 주택 1988채 등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날 정부는 주민 동의율 30% 미만으로 향후 사업 진행이 어려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21곳(2만7000채)을 후보지에서 철회한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서측, 강북구 미아역 서측, 인천 미추홀구 도화역 인근 등이다. 국토부는 앞서 예정지구 지정 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64곳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동의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국토부는 “해당 후보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재개발사업 등 주민 주도의 다른 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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