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그룹, 중국 웨이하이국제물류원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맞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6일 16시 17분


글로벌 공급망금융(Global Supply Chain Finance) 시장에 진출한 제이드그룹이 한중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중카페리인 연태훼리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드그룹은 계열사인 티패스라인과 중국 물류공기업인 웨이하이국제물류원이 해외제품 구매(직구) 물류처리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세, 장터, 창고, 배송, 화물, 운송 등의 서비스 기능을 갖춘 중국 산동항구위해항유한공사 산하 공기업인 웨이하이국제물류원은 한중 간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 소량화물(LCL) 수출입 물류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관이다. 지난해 한중 전자상거래(네이버, 쿠팡, 알리바바, 1688 등)의 65%에 해당하는 물류(5400 FEU)를 처리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한중 직구 물량 증가에 맞춰 배송대행지를 통합하고 한국 내에 자체 통관창고를 운영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신규 물류센터법인을 공동 설립하고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창고 부지(3만3000㎡·약 1만평)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부지에 위험물창고와 냉동창고, 물류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자체시설창고(1만6500㎡·약 5000평)에서 하루 5만 건의 전자상거래 물량을 처리하고 내년부터 자체시설창고를 통한 통관·특송 작업을 진행하면서 하루 30만 건, 연간 1억 건 이상으로 처리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단계) 서비스인 ‘새벽바다배송’(한중 원데이 배송)을 웨이하이국제물류원에 탑재해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웨이하이국제물류원은 제이드그룹 자회사인 씨로드인터내셔날이 구축하고 있는 선박·창고·육상운송·통관·여객·일괄운송 시스템이 연결된 원스톱 플랫폼 ‘씨로드토큰’(SRT, Sea Road Token)의 공급망금융 플랫폼(Global Supply Chain Finance)을 이용하기로 했다.

곽병진 회장은 “웨이하이국제물류원과 손잡고 보안과 효율을 높인 사실상의 독과점 직구통관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하루 30만 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일일 3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특히 씨로드인터내셔날의 디지털포워딩·공급망관리·공급망금융 무역메타버스 플랫폼인 ‘제이드웨어’를 통해 무역과 금융, IT가 통합된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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