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 줄었지만… 2030 ‘젊은 사장님’은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7일 15시 57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가게 앞에 영업종료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있다. 2022.12.12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거리. 가게 앞에 영업종료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있다. 2022.12.12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가 1년 새 8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신규 채용이 줄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대 창업자는 10% 넘게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업체의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7만7000명(1.1%) 줄어든 규모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도 411만7000개로 전년보다 1만 개(0.2%)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역상사를 비롯해 섬유, 의복, 신발 등의 도·소매업에서 사업체가 많이 줄면서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2만2000개(1.6%) 줄며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0, 30대 ‘사장님’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소상공인 업체 수는 21만3000개로 전년보다 2만2000개(11.7%) 증가했다. 30대가 대표인 업체 수도 2만6000개(4.0%) 늘었다. 반면 50대(―1.9%)와 40대(―0.8%), 60대 이상(―2.7%)이 대표인 업체 수는 줄었다. 다만 50대가 대표인 소상공인 업체 수는 전체의 30.8%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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