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가 1년 새 8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신규 채용이 줄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대 창업자는 10% 넘게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업체의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7만7000명(1.1%) 줄어든 규모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도 411만7000개로 전년보다 1만 개(0.2%)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역상사를 비롯해 섬유, 의복, 신발 등의 도·소매업에서 사업체가 많이 줄면서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2만2000개(1.6%) 줄며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0, 30대 ‘사장님’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소상공인 업체 수는 21만3000개로 전년보다 2만2000개(11.7%) 증가했다. 30대가 대표인 업체 수도 2만6000개(4.0%) 늘었다. 반면 50대(―1.9%)와 40대(―0.8%), 60대 이상(―2.7%)이 대표인 업체 수는 줄었다. 다만 50대가 대표인 소상공인 업체 수는 전체의 30.8%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