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여성 귀농·귀촌 트렌드와 시사점’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지역소멸 방지 정책이 남성가구주 위주로 제시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다.
2021년 기준 여성 귀농·귀촌인은 23만8980명이다.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3년 20만4789명보다 16.7% 증가했다.
전체 귀농·귀촌인 중 여성 비율은 46.4%다. 여성 귀촌의 경우 30대 이하가 4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귀농 부문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13년 29.8%에서 2021년 32.8%로 증가했다. 같은 시기 여성 동반 인원 비율은 25.3%에서 16.2%로 감소하는 등 여성 주도적인 귀농·귀촌은 증가하고 있다.
여성 귀농·귀촌인 15명은 심층인터뷰에서 성별에 따른 임금 차등과 일자리 안정성 부족, 주택부족 및 안전성 미흡, 농촌지역의 둔감한 성인지 감수성 등을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농협차원에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별 맞춤 교육 실시, 소통창구 운영, 농한기 여성 문화활동 지원, 준조합원 제도 홍보 활성화 등을 통해 여성 귀농·귀촌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유형석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여성 귀농·귀촌 감소는 지역소멸 가속화를 의미한다”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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