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하면서 우리나라가 7대 달 탐사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결고 전날 오후 6시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3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 마다 공전하고 있다. 전날 기준 다누리는 근월점(달-다누리 최단거리) 104.1㎞, 원월점(달-다누리 최장거리) 119.9㎞의 궤도로 공전 중이다.
탑재 컴퓨터, 자세제어 센서 등 다누리의 모든 장치는 정상 작동 중이며, 2023년 임무수행을 위한 잔여 연료량(총 연료량 260㎏ 중 93㎏)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 궤도선을 개발하여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달 착륙선 등 후속 우주탐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셈이다.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탑재체가 달 표면방향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해 2023년 1년간 달 표면탐사를 수행한다. 먼저 내년 1월 말까지는 탑재체 성능 확인 및 오차, 왜곡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2월부터 달 과학연구(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영상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후보지 선정에 활용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한민국은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10년 뒤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등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안착에 최종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소련(러시아),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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