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평행주차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HL만도는 이번 CES에서 ‘일렉트릭 코너 모듈’(e-코너 모듈)을 핵심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코너 모듈은 브레이크, 조향장치, 충격흡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가 통합된 장치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평행주차나 제자리 유턴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e-코너 모듈은 소·중·대형 차량뿐 아니라 배송 로봇, 친환경 목적기반차량(PBV)까지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HL만도에서 분사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레벨 2+’부터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에 이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벨4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한다. 3차원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활용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활용해 실제 차량이 도심지에서 레벨4 수준으로 자율주행하는 영상도 CES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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