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광고 덕분에?”…지난해 방송광고매출 19.6% 상승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9일 08시 50분


지난해 방송광고시장 규모가 그간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해 전년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3사 계열이 전체 유료방송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등 IPTV 쏠림현상도 심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9910억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는 2조5015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2조7599억원보다 줄었는데,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과 코로나19로 지연된 광고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CJ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상파방송 3사가 약 20% 이상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며 각각 1조2937억원, 4647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지난해 유료방송가입자는 총 3576만명(단자 수 기준)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는데, IPTV 가입자 수는 1989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수치를 보여줬다.

IPTV 가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SO 가입자는 1288만명으로 2019년 1348만명, 2020년 1313만명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방송채널제공 매출액은 1조3008억원, 방송사업자의 외주제작비 규모는 900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영향 평가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OTT 사업자 매출, 이용률, 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유료방송시장을 포함한 방송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광고시장의 경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광고 기반 저가요금제를 도입하며 광고시장에 진출했는데, 방통위는 OTT의 광고시장 진출이 장기적으로 국내 OTT 사업자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방송시장 경쟁상황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단위시장을 획정해 경쟁상황을 평가한 것이다.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 특성, 유사성 인식, 수요·공급 대체성, 현행 제도 등을 고려해 상품시장을 ‘디지털 유료방송시장(QAM, 위성, IPTV)’과 ‘8VSB 유료방송시장’으로 획정하고, 지리적 시장은 SO방송구역으로 획정하되 향후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단위 분석도 병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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