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료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푸드코트 편집샵 먼키의 매출이 40배 가까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먼키는 지난 11월 시청역점에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후 한 달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무료배달 주문건수는 26배, 무료배달로 인한 매출은 3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먼키의 전체 배달 주문건수에서 먼키앱 무료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달 만에 5%를 넘어섰다.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가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눈에 띄는 기록이다.
먼키는 먼키앱으로 배달 주문하는 경우 배달가능거리에 해당되면 배달비를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입점한 여러 외식브랜드의 다양한 메뉴를 합주문도 무료로 가능하며,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있다.
먼키 시청역점의 무료배달 가능지역은 시청, 을지로, 종각, 광화문, 명동 등 주요 오피스 상권이다. 이 때문에 직장인 고객이 많다.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실제 먼키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회 이상 재주문 경험이 있는 고객이 71%에 달했다.
또한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전액 먼키가 부담하고 있어 입점 사업자들과 상생을 이루고 있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의 김혁균 대표는 “고물가와 인력난 등 외식업계가 어려운 요즘, 먼키의 무료배달 서비스는 고객과 외식업 사업주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의 모델이다”라며 “새해에는 강남역점 등 다른 지점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외식업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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