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사업 진출 측면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비전 2030’ 성장전략을 구현해 나가자”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 통합 온라인 시무식에서 이 같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는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위기 극복의 저력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 “‘비전 2030’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시행착오도 생기겠지만, 위축되지 말고 계획을 보완해 가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3대 실천가치로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 △‘리프레이밍(Reframing)’을 통한 최적의 가치 발굴 △구성원의 담대한 도전과 내외부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장 추구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가 표출하는 다양한 의견을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고 ‘요구 뒤에 숨어있는 욕구’를 읽어 해법을 찾아내고, 그 해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실질적인 효용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당장의 이익에 집중하기보다 ‘고객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본원적인 고민을 하면서, 바뀐 경영환경에 맞게 사업의 내용과 방식을 변화시켜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시장, 경쟁자의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리프레이밍’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잘 살피고 변화의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비전 2030’을 발표,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유통과 패선,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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