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 개막 준비를 위한 인력이 3일 전후로 속속 도착하면서 역대 최대 CES를 위한 ‘예열’이 시작됐다. 국내 업계도 다양한 신제품 공개를 예고하는 한편 현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세계 최초 듀얼 UHD(울트라HD) 게이밍 모니터 등 올해 출시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대표 제품인 ‘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49형) 대비 약 37% 커진 57형 크기와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7680×2160)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최고 수준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사내에서 독립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슬립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관리하며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올해 CES에서 공개한다.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사내독립기업(CIC) 가운데 슬립웨이브 컴퍼니가 기획 출시한 혁신 모델이다. 제품은 이르면 상반기(1~6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CES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접하게 될 디스플레이업계도 폴더블, 슬라이더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딩과 슬라이딩 기술이 합쳐진 ‘플렉스 하이브리드’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비롯한 폼팩터 혁신 제품과 더불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3이 열리는 컨벤션센터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현수막에는 ‘2030 부산엑스포, 모두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가 들어갔다. 부산엑스포 공식 명칭과 함께 엑스포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사회문제를 연대와 협력으로 해결하는 ‘모두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상징성을 담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올해 창사 최초로 CES에 참가하는 롯데케미칼은 이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친환경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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