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대우건설, 중흥그룹과 첫 시무식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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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제공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인수합병을 맺은 중흥그룹과 첫 시무식을 개최했다.

3일 서울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작년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신(新)비전을 실현할 기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모두 뭉쳐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를 100년 기업의 근간을 마련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며 임직원들에겐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어려움을 핑계로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무식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영진, 오른쪽에서부터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 대우건설 제공
시무식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영진, 오른쪽에서부터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 대우건설 제공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 분위기에 대해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라며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백 사장은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활용한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준비 철저 등을 당부했다.

끝으로 백 사장은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위기의 파도를 넘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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