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당분간 고물가 지속…설 수요 증가·난방비 부담 확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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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올해 전체로 보면 물가는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당분간은 상방압력 지속으로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해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작년 한 해 엄중한 물가 여건이 지속됐으나 최근 물가가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1월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등 계절적 상방 요인이 잠재해 있는데 더해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방 압력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확대되고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증가하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겨울철 어려움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사과·배·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 평균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 되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8000t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의 경우 총 300억원의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고 동절기(작년 10월~올해 4월)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14만5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체 휴무일을 포함한 설 연휴 4일간(21~24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각종 편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복지 확대와 저소득층 먹거리·교육·교통 등 지원이 설 전후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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