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결국 주인 바뀐다…사모펀드 VIG파트너스 새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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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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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이 직원들의 휴직으로 대부분 자리가 비어있다.  2022.9.1/뉴스1
1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이 직원들의 휴직으로 대부분 자리가 비어있다. 2022.9.1/뉴스1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1년 7개월 만에 다시 바뀐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 ㈜성정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100%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VIG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이스타항공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B737-8 등 신규기체 도입 및 고품질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선진적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이후 새 대표이사로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부임할 예정이다. 조 신임대표는 아시아나항공에서 한국지역본부장을, 에어부산 설립 시 경영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었다.

조 신임 대표는 “매력적인 가격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항공여행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이스타항공의 대표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라며 “거시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올 한 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이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난을 겪던 이스타항공은 2021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 같은해 6월 ㈜성정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회생절차 돌입 1년 1개월 만에 법정관리 상태에서 벗어났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숨기기 위해 허위서류를 제출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스타항공을 무혐의로 판단했고, 국토부는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리면서 운항 재개 여부를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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