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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ES 2023]中 도 넘은 짝퉁 전시, “韓 베끼기 이건 못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3-01-07 11:20
2023년 1월 7일 11시 20분
입력
2023-01-07 11:20
2023년 1월 7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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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삼성전자, LG전자 전시 콘셉트와 제품들을 한 곳에 섞어 놓은 느낌입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한 중국 가전업체 TCL 부스를 둘러본 소감이다.
이번 행사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선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하이얼,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의 전시관은 모두 사라졌다. 코로나19 이전에는 CES 때마다 대형 전시를 진행했지만 올해 전시에선 세계 TV 시장 3, 4위인 TCL과 하이센스만 전시관을 꾸렸다.
이 마저 독보적인 신기술은 빠진 채 삼성과 LG의 이전 기술과 디자인을 묘하게 섞거나 통째 베낀 모습이었다.
심지어 잉크젯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65인치 8K OLED TV는 화면 송출이 중단돼 일시적으로 까만 화면만 나오기도 했다. 특히 TCL 전시관은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해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으나 이들이 머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프로토타입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그나마 내구성 문제로 직접 만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TCL의 폴더블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 외관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했다. 하지만 겉모양은 베꼈지만 기술까지 베낄 순 없었다. 폴더블 휴대폰이지만 접어볼 수 없도록 유리 가림막까지 설치했다.
휴대폰에 적용된 신기술에 대해 묻자 TCL 관계자는 “주름이 없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기자의 이름표에 쓰여있는 한국 국적을 확인하고는 “메일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답변해주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LG전자 스타일러의 디자인을 베낀 의류관리기기가 버젓이 전시돼 있었다. 한 한국인 관람객은 “우리집에 있는 LG스타일러랑 똑같다”며 웃었다.
전신 거울로 활용할 수 있는 콘셉트와 옷을 흔들어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무빙행어’ 기술도 흉내 냈다.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모방한 제품을 내놨다.
더 프레임은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빛을 분산시켜, 빛 반사가 적고 편안한 감상 환경을 제공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인데 전원을 껐을 때 그림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초연결’ 콘셉트도 소개했다.
TCL은 이름까지 비슷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이 ‘스마트싱스’라면 TCL은 ‘스마트신 매니지먼트’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들의 연결성에는 한계가 있어 대부분 자사의 제품만 호환이 가능하고 아직 조명, TV 전원, 에어컨 온도 조절 등의 수준에 그쳤다.
서로 다른 브랜드와도 연결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알아서’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는 한국의 기술력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그대로 베끼는 수준”이라며 “특허나 수율 문제로 양산이 안 되는 제품들도 있고 시장에 나오더라도 품질 차이는 소비자들이 써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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