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8일 “메리츠증권이 롯데그룹과 1조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롯데건설의 부동산 PF 관련 채권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물산, 롯데호텔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약 6000억 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000억 원을 출자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계열사인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5000억 원을 6일 조기 상환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만기 도래한 1조7000억 원 규모의 PF 차환에 성공했고,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어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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