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대표 “만두-가공밥-치킨 등
7대 전략제품 중심 혁신성장 이룰 것”
4대거점 규모 키워 인접국 진출 추진
CJ제일제당이 올해 기존 미국과 유럽, 일본 이외에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며 ‘K푸드’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선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8일 “올해 미진출 국가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만두와 가공밥, 치킨,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사업 매출이 전체 식품 사업의 46%로 매년 성장세인 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9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사업 매출은 3조7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70억 원으로 38.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한국, 미국, 유럽·아태, 일본 등 기존 4대 거점은 지금보다 규모를 늘려 인접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일본은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해 과일 발효초 ‘미초’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비고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적극 육성한다. 미국 시장은 자회사 슈완스를 통해 제품군을 강화한다. 유럽은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만두 사업을 대형화하고 아시안 요리 종류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국가 진출도 추진한다. 기존 미국 인프라를 활용해 인접 국가인 캐나다에 만두와 가공밥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육류가 들어간 제품 수출이 어려운 호주는 현지에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해 판매를 강화한다.
동남아 지역은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다. 태국은 이미 생산 역량을 갖춘 베트남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활용해 K콘텐츠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K할랄 푸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