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제쳤다”…커피·음료점 10만개 육박, 커피 수입액 연 10억달러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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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점한 서울 중구 카페비타 남산스퀘어점에서 소비자가 커피와 음료를 테이크하웃 하고 있다. 2023.01.09. 뉴시스
9일 개점한 서울 중구 카페비타 남산스퀘어점에서 소비자가 커피와 음료를 테이크하웃 하고 있다. 2023.01.09. 뉴시스
전국에서 영업 중인 커피·음료점이 10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치킨집 수를 넘어섰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0억 달러(1조2436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업 중인 커피·음료점은 9만8886개로 집계됐다. 1년 전(8만4240개)에 비해 17.4% 늘어난 규모다. 커피·음료점 수는 2018년 말 4만8935개에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서양 음식점은 80.9%, 한식 33.9%, 치킨 31.3% 각각 늘었다.

커피·음료점 수는 업종별 음식점 가운데 한식(36만2168개)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커피·음료점은 2020년 말 6만9602개로 치킨집(7만1232개)보다 적었지만, 불과 1년 뒤 8만4240개로 늘어 치킨집(7만6175개)보다 많아졌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9034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었다. 커피 연간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커피 수입액은 커피를 볶았는지, 카페인을 제거했는지와 상관없이 커피, 커피 껍질, 커피를 함유한 대용물(포함 비율 무관)을 모두 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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