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한수원, 친환경 기술활용… 전기·수소차 충전소 만든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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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활성화
수소충전소 구축해 ‘수소·전기’ 생산
폐자원 활용 수소 융복합 사업도 진행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SK에너지는 한수원과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충전 인프라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 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

SK에너지와 한수원은 서울 도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며, SK에너지의 주요 고객 접점에 한수원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기술 경험을 적용한 신규 사업기회 또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한수원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 미래 친환경 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에너지 신산업 개척을 통해 넷제로 실현 및 분산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을 위해 한수원은 그간의 다양한 신재생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심형 분산전원 후속 사업들의 참조 모델이 되도록 SK에너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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