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여버린 투자심리”… 일주일 사진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5일 12시 00분


1월 2주차 일사정리


“중요한건 꺾여버린 투자심리”




지난해 말 ‘산타랠리’가 실종된 데 이어 연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코스피가 1월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1월에 연저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진 탓에 코스피는 지난해 12월에만 9.55% 급락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1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오히려 지난해 12월 수급 측면의 부메랑을 걱정해야 한다”며 “결국 외국인이 1월 코스피 방향을 좌우하는데 경기와 실적 악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추세적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1분기(1∼3월) 2,050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尹, 사표 낸 나경원 ‘수리’ 아닌 ‘해임’했다”…全大출마 논란 속 초강수 꺼내, 사의 안 밝힌 기후대사도 해임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 순방 하루 전날인 13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 공직자를 해임한 첫 사례입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윤(친윤석열) 진영을 비판한 지 7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나 전 의원은 이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합니다. 어느 자리에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올렸습니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통한 정면 돌파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을 유지한상태가 출마의 족쇄로 작용했는데 일단 족쇄는 풀렸다”며 “이미 일은 저질러진 것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툭하면 불나고 문 안 열려 탈출불가, 아슬아슬 테슬라”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1위인 미국 테슬라가 최근 국내에서 잇단 차량 화재 사고에 기습적인 가격 인하까지 새해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신뢰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8.3% 줄었습니다. 소비 침체와 신차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여기에 가격 정책, 차량 안전성 등에도 물음표가 붙으면서 판매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격 인하는 단기 판매에는 도움이 되지만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소비자들이 오히려 더 기다릴 수 있다”며 “브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 굳건했던 테슬라 팬덤도 약해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유럽의 겨울 이상고온이 푸틴에게 미치는 영향”



유럽은 최근 이상 고온으로 인해 프랑스 산간 지방과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눈이 녹아내리며 맨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스키장도 절반 정도가 문을 닫았습니다. 유럽 8개 나라가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 치울 정도로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에선 예년보다 기온이 최대 20도 낮은 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영하 26도까지 떨어졌고, 중부도시 우파도 영하 39도로 50여 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기후 현상으로 인해 유럽에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해 에너지를 무기화하려던 푸틴, 오히려 러시아는 이상 혹한에 시달리고, 유럽은 이상고온으로 가스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유럽의 이상고온의 가장 큰 피해자는 푸틴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쌍방울發 ‘판도라의 상자’, 김성태 17일 귀국 유력”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겠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전날(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준비해온 6쪽 분량의 진술서로 답변 대부분을 대체했고 사실상 진술 거부와 다름없는 태도로 “오후 6시에는 무조건 나가겠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외 도피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17일 귀국이 유력시 되는데 향후 그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노란셔츠 vs 붉은셔츠, 두쪽 난 브라질”



8일(현지 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1.8%포인트 차로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 수천 명이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 건물을 습격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년 전 미국 ‘1·6 의사당 난입 사태’의 판박이 이기도 합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폭동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군인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가까운 군부가 대비에 소홀했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후폭풍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거취도 새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 집권 민주당 일각에서 폭동 배후로 지목받는 그를 추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또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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