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 ‘맞손’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6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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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S 시장 선점 목표
공동 투자 및 기술개발 추진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 3개사(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이하 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장승세 ES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MOU를 계기로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측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한화큐셀은 안정적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도 협력에 나선다. 한화모멘텀은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설비 관련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및 ESS 사업 관련 고객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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