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출시…갤S23에 탑재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7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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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3에 탑재 예정인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을 출시했다. 픽셀(화소) 2억 개를 탑재한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해질전망이다.

17일 삼성전자는0.6㎛(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로 사람의 시각 기능을 맡는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에서 활용된다.

HP2의 가장 큰장점은 풍부한 색 표현력이다. 신규 기술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를 업계 최초로 적용해 전하저장용량을 이전 2억 픽셀 제품 대비 33%까지 늘렸다. 전하저장용량이 높아지면 픽셀이 더 많은 빛을 활용할 수 있어 색 표현력이 좋아진다.

또 HP2는 업계 최초로 5000만 픽셀의HDR 촬영을 구현했다. 모바일AP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이미지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에는1250만 화소에서만 센서를 통한HDR 구현이 가능했다. 5000만 화소는 모바일AP 지원이 있어야 했다.

전체 2억 개 픽셀에 자동초점 기능을 부여한 점도 특징이다.‘슈퍼 QPD’기술을 탑재해 기존에는 일부 픽셀에만 적용된 자동초점 기능을 모든 픽셀에 적용한 것.카메라의 자동초점 기능을 활용하면순식간에 지나가는 짧은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2억 픽셀이미지센서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2억픽셀제품을 선보이는 등 초고화소 시장을 이끌고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사람 눈으로 식별 가능한 모든 이미지를 감지하고,이후에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전전자의 전략과 맞닿아초고화소 센서 시장은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올해 7200만 개의 1억 픽셀이상 이미지센서가 카메라에 탑재 예정이다. 2026년에는 1억3200만 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약 22% 성장률이 전망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임준서 부사장은 “아이소셀 HP2에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초고화소 센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다”며 “딥 러닝 기반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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