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그룹이 벤처캐피털(VC)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보통주식 52%다. 양측은 올 3월 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원하는 우리금융과 자금 수혈이 필요한 다올투자증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증권, 벤처캐피털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의 첫걸음으로 벤처캐피털과 증권사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다. 논의되고 있는 인수 금액은 2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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