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화재 피해가 발생한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긴급 구호물품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0일 SPC에 따르면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 2000개, 생수 2000개씩 총 4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룡마을 복구 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이날 이디야워터 2000개, 콤부차 음료 80개, 스낵과자류 420박스, 비니스트 스틱커피 160박스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여름에도 기록적 폭우 피해로 발생한 구룡마을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지난 겨울에도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구룡마을 20개 가구를 찾아 나눔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날 오전 6시27분경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해 바람을 타고 6지구까지 옮겨 붙었다. 다행히 대모산과 구룡산까지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불은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46분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수십 채가 소실되면서 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강남구 내 호텔 4곳에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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