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세뱃돈 적정금액이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화생명은 임직원들에게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설날’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임직원 중 2096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올해 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가족 모임 및 방문(57.0%)’을 과반수 이상 택했다. ‘집콕(무계획)’이 28.0%로 2위를 차지했고, 국내여행(9.5%), 해외여행(3.8%)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님께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30만원’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 있었다.
특히 ‘올해 세뱃돈 적정금액’에 대해 묻는 질문엔 초등학생 이하에겐 3만원, 중학생에겐 5만원, 고등학생·대학생에겐 10만원을 주겠다는 비중이 각각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 1월에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당시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10년 새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수준이 5만원 10만원으로 5만원 늘어난 데 반해, 중학생을 대상으론 3만원에서 5만원으로 2만원밖에 늘지 않은 셈이다.
또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는 질문엔 ‘있다’ 답변이 51.9%나 나왔다.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인데, 사용처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답변으로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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