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역대 3번째 최대전력수요 전망…공급예비력은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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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6일 09시 00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3.1.25 뉴스1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3.1.25 뉴스1
설 연휴부터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며 26일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대 전력 수요는 92.1GW로 예비전력은 11.2GW, 공급예비력은 1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23일 94.5GW에 이어 올 겨울 2번째로 높고, 역대로는 3번째 수치로 지난해 12월23일 예비전력은 11.1GW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LNG 발전소 일부가 정비에 들어가며 비교적 낮은 공급예비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산업부는 올 겨울철 수요 피크시기는 1월 3주, 최대 전력수요는 90.4~94.0GW로 예측했다.

하지만 평년보다 빠른 한파가 찾아오며 전력 공급량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 직후 산업체가 조업을 시작하고, 최저 영하 13도의 강추위가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설 연휴 마지막 날 63.8GW였던 전력 수요는 연휴 후 첫째 날 78.8GW, 둘째 날 82.6GW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공급 예비력이 5500M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하고, 4500MW 미만은 ‘관심’, 3500MW 미만은 ‘주의’, 2500MW 미만 ‘경계’, 1500MW 미만은 ‘심각’ 순으로 경보 수위를 격상한다.

예비율은 1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본다.

다만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예비율이 10%대를 웃도는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통상 전력예비율이 10%를 웃돌면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한파와 폭설로 인해 태양광 발전량이 저조해지며 전력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연료수급 상황, 불시고장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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