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MS와 탄소배출 저감 파트너십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MS 계약 태양광발전소에 모듈 공급
“ICT-태양광 기업 협업 업계 최초”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글로벌 태양광 협력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MS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태양광 기업과 직접 협업해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MS는 2030년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MS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발전소에 2.5GW(기가와트) 이상 규모에 필요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도 맡는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안정적인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매년 2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3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의 미 조지아주 돌턴 공장의 연간 태양광 생산 능력을 연내 1.7GW에서 5.1GW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는 인근 카터즈빌에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각각 연간 3.3GW씩 통합 생산하는 ‘솔라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공장의 신증설이 완료되면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가 된다. 미국에서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ms#탄소배출 저감#글로벌 태양광 협력#솔라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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