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10건 중 3건은 ‘블랙아이스’(도로 결빙)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눈길에서보다 더 큰 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돼 겨울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 12월∼2022년 12월)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연평균 770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7.5%는 눈길에서, 32.5%는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일어났다. 블랙아이스는 도로에 내린 눈이 밤이나 새벽에 얼어붙으면서 식별하기 어려운 검은색 얼음이 되는 현상이다.
전체 미끄럼 사고의 평균 피해액은 건당 400만 원으로 일반 교통사고(242만 원)의 1.65배였다. 특히 블랙아이스 사고의 평균 피해액은 432만 원으로 눈길 사고(384만 원)보다 13%가량 많았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미리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 피해가 더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