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 E)’의 2022-23 시즌 개막전 ‘2023 한국 멕시코시티 E-PRIX(2023 HANKOOK MEXICO CITY E-PRIX)’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점은 레이싱카와 레이싱 타이어가 바뀐 것이다.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새롭게 도입된 3세대(GEN3) 전기 레이싱카는 최대 시속을 320km까지 높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국내 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쉐린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며 성공적으로 개막전에 데뷔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 장착하고 레이싱에 참가
대회에 참가한 11개 팀 소속 22명의 드라이버들은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Autodromo Hermanos Rodriguez) 서킷’에서 모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장착하고 레이싱에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개막전 우승은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Porsche 99X Electric Gen3)‘를 타고 질주한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AVALANCHE ANDRETTI FORMULA E)’ 소속 제이크 데니스(Jake Dennis)가 차지했다.
제이크 데니스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타이어에 익숙해져야 했는데, 경기 중 타이어가 기대보다 훨씬 훌륭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며 “아침의 서늘한 기온에 어려운 환경도 있었지만 레이싱 내내 일관된 타이어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타이어 성능을 평가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와 파스칼 베를라인(Pascal Wehrlein) 또한 타이어가 트랙에서 일관된 성능으로 훌륭하게 작동한 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싱카뿐 아니라 레이싱 타이어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한국타이어는 축적해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쏟아 부으며 새로운 포뮬러 E 레이싱카(GEN3)에 맞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탄생시켰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약 8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업계에서 모터스포츠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세계적인 명성의 글로벌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파트너로 함께 하며 글로벌 탑티어(Top-Tier) 타이어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포뮬러 E의 공식 타이어 독점 공급사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성능은 물론이고 지속가능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균등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능력 등 광범위하고 까다로운 조건들을 통과해야 한다.
소비자용 전기차 전용 타이어 발전시킬 토대 마련
포뮬러 E에 공급하는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는 해가 거듭될수록 계속해서 진화할 예정이다. 포뮬러 E와 4년간의 계약 기간 내내 같은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주최 측과 레이싱 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에서 수집될 수많은 전기차 관련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뿐만 아니라 소비자용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역시 끊임없이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번 22/23 시즌 포뮬러 E에는 포르쉐, 닛산, DS, 마세라티, 맥라렌, 니오, 마힌드라, 재규어 등 총 8개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경쟁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오른 메르세데스 벤츠가 떠나고 올해부터 마세라티와 맥라렌이 합류해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