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 ‘언팩’ 됐네”…유출된 갤럭시 S23 미리보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0일 11시 36분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 S23’ 공식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카메라, AP(앱 프로세서), 디자인 등 전반적인 기능이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다만 뚜껑을 열기 전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의해 대부분의 정보가 ‘언팩’된 상황이다.

3일 뒤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앞서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 S23의 정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해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월2일 새벽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 사전예약 기간은 내달 7~13일, 공식 출시일은 17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 일정 외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수차례의 유출 끝에 갤럭시 S23의 스펙은 물론 상세 디자인까지 사실상 모두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언팩 초대장, 티저 영상 등에서 3개의 스포트라이트의 모습을 강조했듯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의 핵심은 단연 카메라다. 먼저 울트라 모델의 경우에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000만 화소 폴디드 줌 카메라 등 총 4개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플러스·일반 모델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1100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델 6.11인치, 플러스 6.6인치, 울트라 6.8인치 크기에 모두 카메라 홀을 제외한 기기 전면부를 모두 화면으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울트라의 경우 1440p의 해상도와 550ppi의 2X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적용과 함께 전작보다 더 강력한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의 보호를 받게 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전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와 퀄컴 제품을 함께 적용해왔는데 S23부터는 100% 퀄컴 AP를 탑재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갤럭시 자체 AP 상용화에 앞서 발열, 성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플러스·일반 모델은 8GB 램(RAM)에 128GB·25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되고, 울트라 모델은 12GB 램에 256GB·512GB·1TB 메모리가 장착돼 전작과 동일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은 전작보다 200㎃h(밀리암페어시) 늘어난 3900㎃h, 울트라는 전작과 같은 5000㎃h로 예측된다. 충전 성능은 전작과 같이 일반·플러스 모델 25W(와트), 울트라 45W의 속도를 지원한다.

디자인 면에서도 다소 변화가 있다. 후면 카메라를 둘러싸고 있던 ‘컨투어컷’이 전 모델에서 사라지고 카메라 렌즈만 장착된 ‘물방울 디자인’이 채택되며 이른바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오는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컨투어컷 제거와 함께 제품의 곡률이 다소 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재 유출된 S23 시리즈의 이미지를 보면 플러스 모델은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 울트라 모델은 삼성전자의 단종 제품인 ‘노트’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반응이 많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에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전용 스타일러스 펜인 ‘S펜’ 또한 내장돼 노트 시리즈를 그대로 계승할 예정이다.

제품 색상은 보타닉 그린, 팬텀 블랙, 미스틱 라일락(핑크), 코튼 플라워(크림)가 채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의 대표 색상으로 어두운 녹색빛인 ‘보타닉 그린’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지난 2021년 갤럭시 S21 이후 약 2년 만의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갤럭시 S23의 예상 출고가는 다른 스펙에 비해 가장 뒤늦게 유출됐는데, ▲일반 모델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59만9400원부터 출고가가 시작될 전망이다. 전작 대비 약 15만원 상당 오른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주요 원재료인 AP, 카메라 모듈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 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며 “특히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3’ 시리즈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신작에 대해서도 공식 언급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미국 삼성닷컴 공식 온라인몰 드에서는 갤럭시 북 신작의 예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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