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으려고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하겠다는 의지였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도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탄소·친환경 시대에 맞는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현재 철강산업은 환경이 최우선 가치로 부각돼 각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와 맞물린 무역장벽 역시 높아지면서, ‘Green Steel(그린스틸)’로 불리는 친환경 고급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 부담에 따른 철강설비 증설은 자제되면서 수급 환경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철강 사업은 친환경 생산체제 기반 구축,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93만 t까지(양극재 61만 t, 음극재 32만 t) 확대하면서 선도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양극재는 GM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의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해외 공급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음극재는 흑연계에서 글로벌 리딩 경쟁력을 유지하고 실리콘계 사업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흑연의 경우 천연흑연 공급처를 탄자니아, 호주 등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인조흑연 역시 국내 유일의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자체 수급 능력을 갖춰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과 니켈 사업은 자체 보유한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 t, 니켈 22만 t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수소 사업은 2050년까지 연간 700만 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건축 및 인프라 분야는 제로에너지빌딩, 모듈러 건축 등 친환경 분야의 수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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