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파생상품 개장 15분 앞당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03시 00분


손병두 이사장 간담회서 밝혀
“야간 파생상품 시장도 도입”

한국거래소가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해 파생상품 거래 시간을 늘리고, 배당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거래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위기가 일상이 돼버린 상황에서 단기적 응급 처방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한 체력과 힘을 키워야 한다”며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오전 9시에 개장하는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오전 8시 45분으로 15분 앞당길 예정이다. 일본과 홍콩, 대만 등 해외처럼 주식시장 개장 전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해 현물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야간 파생상품 시장도 도입한다.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는 ‘깜깜이 배당’ 관행도 개선할 방침이다. 투자자가 상장사의 배당 여부와 금액을 미리 알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투자가 편의를 위한 영문 공시 확대, 무차입 공매도 점검 기간 단축 등의 방안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손병두 이사장#야간 파생상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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