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이다. 12개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전작(6개) 대비 두 배다. 플래그십 모델로는 처음으로 외장재에도 재활용 소재가 들어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을 하루 앞두고 찾은 현지 신제품 체험관 1층에는 S23 시리즈와 함께 인도양에서 건져올린 폐그물, 버려진 페트병 잔해, 깨진 유리가 전시돼 있었다. 이처럼 버려진 물건들을 분해, 가공해 부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도 실제 소재를 통해 생생히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과거에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했다. 재활용 소재는 S펜 커버와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 외장 케이스, 후면 글라스 등에 사용됐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도 100% 재활용 종이다. 특히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의 사용 기간 연장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출시 후 총 4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 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파손, 수리 부담을 덜고 제품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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