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 향후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에 시중금리까지 일부 인하되면서 향후 시장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집값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지난주(-0.4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25%로 집계돼 지난주 -0.31%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강북 14곳은 0.21% 내렸으며 도봉·은평구(-0.25%) 서대문·중구(-0.24%)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 구는 0.29% 내렸으며 △강서구(-0.62%) △금천구(-0.51%) △관악구(-0.40%) △강동구(-0.36%)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 지속중인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시중금리 인하 등으로 현재의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상황 이후 시장의 추세전환 여부와 관련된 매수문의 일부 존재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경기는 각각 -0.39%와 -0.55%로 하락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인천은 부평구(-0.52%), 중구(-0.48%), 서구(-0.41%)에서 하락폭이 컸다. 경기는 화성(-1.01%), 하남시(-0.96%), 수원 장안구(-0.87%), 안산 단원구(-0.83%), 수원 영통구(-0.83%) 등에서 내렸다.
이에 수도권은 지난주 -0.48%에서 -0.44%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도 -0.35%에서 -0.3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71% 내려 지난주(-0.7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96% 내려 전주(-1.01%) 대비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중으로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여전히 진행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는 상황에서 지역적으로 진행되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 가중되며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됐다”고 했다.
강북 14개 구는 0.76%, 강남 11개구는 1.13% 내렸다. 강북에서는 성북구(-0.90%), 용산구(-0.87%), 노원구(-0.85%), 마포구(-0.84%)내림 폭이 컸다. 강남권은 동작구(-1.36%), 양천구(-1.36%), 강남구(-1.34%), 서초구(-1.20%), 강동구(-1.18%)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중구(-1.12%), 연수구(-1.00%), 부평구(-0.98%), 서구(-0.90%) 위주로 하락하며 0.88% 내렸다. 경기 변동률은 -1.06%였다. 과천시(-2.95%), 용인 기흥구(-2.01%), 안산 단원구(-1.92%), 고양시 일산동구(-1.87%) 등이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0.81%), 부산(-0.64%), 세종(-0.84%) 등이 하락하며 -0.4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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