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그룹은 지난달 9일 대전 유성구 워너비그룹 본사에서 ㈜디자인셀(대표 김윤배)과 엑소좀 임상시험 300억 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워너비그룹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인 디자인셀의 엑소좀 임상시험에 300억 원을 투자한다.
위기가정에서 고통받고 남몰래 우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전영철 워너비그룹 회장의 의지와 치매와 뇌성마비, 파킨슨병, 각종 암을 없애고 장애인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김윤배 교수의 바람이 일치하여 만들어진 결실이다.
디자인셀은 충북대 김 교수가 2016년에 설립한 세대 줄기세포 연구 기업이다. 주로 난치병 치료 중심의 연구로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해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등 뇌 질환뿐 아니라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앙약사 심의위원회 전문가로 선정될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발표한 논문만 340편에 달하며 국내외 지식재산권이 32건(개별로는 65건)으로 바이오 분야 최고 연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는 바이오 기술의 사업화와 산학협력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3년간 최우수 교수로 선정되며 충북대 ‘명예의 전당’에도 헌정된 바 있다.
핵심기술 ‘엑소좀’, 난치병 극복의 길을 열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200 분의 1밖에 안 되는 50∼150mm 크기의 지질막 분비과립 형태로 우리 몸의 기능 세포가 생체막을 통과하기 어려운 단백질성 기능 물질을 환부나 손상 부위의 표적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전달 체계다. 2000종이 넘는 기능 물질을 함유해 우리 몸 어디든 도달하여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회복시켜 준다.
김 교수는 줄기세포 활성화와 저산소 배양법으로 50∼100배의 엑소좀 수득 공정 개발에 성공해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로 탄생시켰다. 그 첫 번째 핵심 기술이 바로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다. 디자인셀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를 제거하는 동시에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키고 신경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질병별 기능성 유전자 탑재 기술과 특허를 확보했다. 뇌질환 치료를 위한 신경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 자신이나 타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만들고 기능성 유전자를 탑재하여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엑소좀 풍부배양액은 디자인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이다. 줄기세포 엑소좀은 기능성 단백질을 표적세포나 손상 부위에 전달하여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켜 준다. 디자인셀은 자체 배양 기술을 통해 지질막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50∼100배 많은 엑소좀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캐나다 등 연구진과 연구 협업 활발
디자인셀은 엑소좀 기술로 인지 기능 유전자, 뇌 보호 유전자, 수초형성 유전자, 망막 보호 유전자, 연골분화 유전자 등을 발현하는 줄기세포로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녹내장, 관절염 표적 줄기세포를 확립해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난치병 극복의 길을 열었다.
현재 디자인셀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파이프라인 DC-001) 등 5개다. 치매 외에도 녹내장과 관절염, 아토피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연구가 진행 중이며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 연구진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 교수는 “BMED는 이미 울란바토르 내에 별도의 병원 부지를 마련했으며 2단계 종합 헬스케어 병원 발전사업 청사진에 줄기세포 연구와 줄기세포치료센터 운영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폴리클리닉 K센터 병원과 공동으로 줄기세포·엑소좀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헬스케어 사업목적의 ㈜디자인셀유럽을 설립해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 줄기세포 엑소좀과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판매와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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