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111개 노후 아파트 단지의 난방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난방 효율 개선 방안을 안내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이달 2일 중앙난방 및 지역난방 단지 점검 결과 일부에서 노후화된 기기와 미흡한 유지 보수로 난방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연소 버너의 공연비(공기와 연료 비율) 설정이 잘못돼 연료가 낭비되거나 폐열회수기가 없는 보일러를 사용해 난방비가 많이 부과되는 사례가 나왔다.
밸브에 이물질이 쌓여 난방수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거나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돼 열 손실이 발생한 단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문제의 아파트 단지들에 한국에너지공단의 설비교체 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날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988년 준공된 서울 동작구 명수현대아파트를 찾아 난방시설을 점검했다. 천 실장은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다. 임대주택, 노후 아파트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신속히 이행해 난방비 절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등은 난방 효율이 낮은 취약 현장을 발굴해 개선 방안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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