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노조를 바꾼다]
2030세대, 폭력 파업에 거부감
노조 비리 근절엔 찬성 목소리
“정년 60세서 연장 찬성” 75%
2030세대들은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대한 회계 투명성 조치들에 대해서도 찬성 목소리를 냈다.
본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20∼39세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노조의 불법 파업 관련 정부의 엄정한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53.5%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46.5%는 부적절했다고 했다.
‘정부의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문항에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84.5%로 나타났다.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을 차별하고 노조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노조의 부당행위 제도 신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이 63.8%로 ‘반대한다’는 의견(36.2%)의 두 배에 가까웠다.
노년층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 연장도 지지 의견이 높았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7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노년층 빈곤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45.7%) 꼽았다. ‘청년층의 국민연금 부담을 줄인다’는 답변도 20.4%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선 ‘고령 근로자의 임금 대비 낮은 생산성(25.8%)’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21.4%)’, ‘인사적체가 심화되기 때문(20.7%)’,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화되기 때문(17.6%)’, ‘기존 노조원 기득권만 지키는 불공정성(13.1%)’을 꼽은 답변도 상당수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