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빗에코얼라이언스’ 3기 출범… 일회용컵 680만 개 절감

SK텔레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해빗에코얼라이언스’ 3기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3기 멤버사 대표자들이 참석해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2020년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등 23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출범했다. 2021년 24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했고 이번에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등이 참여해 누적 90개 기관·기업이 함께한다.

협의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절감을 위한 ‘해피해빗’ 캠페인을 운영한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 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1월 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약 680만 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식품접객업소 등 매장 내 1회 용품(플라스틱 컵 등) 사용금지’ 조치 이후 캠페인을 통한 다회용 컵 순환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SKT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해 무인 반납기가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참여해 SKT와 ESG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사회적 난제 해결에 함께 하기로 했다. SKT는 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ICT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캠페인 도약의 해로 삼고 사업 지역 확대와 반납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