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 내정

“풍부한 현장 경험-리더십 등 평가”

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신한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59·사진)이 내정됐다. 한용구 전 행장이 건강상 문제로 취임 한 달여 만에 사임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정 내정자가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정 내정자를 신임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센터장,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등을 거쳤다. 2019년엔 비서실장으로 당시 행장이던 진옥동 차기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필했다. 최근 2년간은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 등을 지내며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계획 수립을 도맡았다.

자경위는 “정 내정자는 영업점장으로 근무하며 탁월한 성과를 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췄다”며 “특히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맡아 조직 혁신을 주도하며 변화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정 내정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 주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